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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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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9-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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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 엄마의 입에서 피거품이 뿜어 나왔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마을 사람…(생략(省略))
설명

석이 말소리가 변해지고 분 이의 엉치가 바래지면서 둘은 약간씩 수줍음을 타게 되었다.
그 해 가을 분이는 거의 매일마다 석이네 집에 찾아왔다. 머루는 유독 분이가 좋아했다.
빨치산은 석이네 집으로 밀어닥쳐 양식을 빼앗고는 소를 몰고 가려고 했다. 가을이 거의 끝날 무렵 송아지는 코를 꿰었다. 분이 아버지는 이 사실을 읍내에 전하려고 뛰어가다 그만 총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다. 석이 엄마는 결사적으로 이를 제지하려 했으나 헛 일이었다. 석이 엄마는 송아지를 바라보며 꿈에 부풀었다. 밤마다 머루를 먹었다. 그러자 그 중 한명이 석이 엄마의 가슴패기 밑에 총자 루를 질러 넣었다. 석이 엄마는 발길에 채이고도 소의 목을 껴안고 놓지 않았다. 석이 엄마와 분이 엄마는 석이와 분이를 짝지어 주기로 말없이 굳은 약속을 하였다.
이른 봄에 송아지 한 마리를 장에서 사 오면서 두 집에서는 서로 자기 소나 되는 것처럼 번갈아 몰았다. 내년 봄에 새끼는 틀림없으리라.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앞 논들에서 난데없이 두 방의 총소리가 들려 왔다.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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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 말소리가 변해지고 분 이의 엉치가 바래지면서 둘은 약간씩 수줍음을 타게 되었다. 두 집에서는 서로 돕고 의지하며 밭을 일구고 논을 갈고 지냈다. 두 집에서는 서로 돕고 의지하며 밭을 일구고 논을 갈고 지... , 머루기타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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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 말소리가 변해지고 분 이의 엉치가 바래지면서 둘은 약간씩 수줍음을 타게 되었다. 두 집에서는 서로 돕고 의지하며 밭을 일구고 논을 갈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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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석이 엄마는 소가 커 서 새끼를 낳으면 그것을 팔아 석이 장가보내는 데 쓰려고 생각했다. 빨치산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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